2일 오전 3시20분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의 한 6층짜리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의 모습. /사진=뉴스1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중년 부부가 숨지고 20대 아들이 다쳤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일 오전 3시20분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의 한 6층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안방에 있던 부부 A씨(51)와 B씨(48)가 숨졌으며, 숨진 부부의 큰아들 C씨(22)는 대피 도중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작은아들은 외출했다가 귀가하지 않아 화를 면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약 25분 만에 꺼졌다. 

큰아들 C씨는 경찰에 "새벽에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해 잠을 자려는데 몸에 불이 붙은 아버지가 방으로 들어오며 '불이야'라고 소리쳤다"며 "깜짝 놀라 거실 발코니 창문으로 뛰어내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C씨의 진술을 토대로 평소 공황장애와 알코올중독 증세를 보이던 A씨가 자신의 몸에 스스로 불을 질러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부부의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