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4조9000억원… 전년比 17.8%↑
주식·채권·펀드 이익, 파생관련 손실
/사진=금융감독원.

지난해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이 4조910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연간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4조9104억원으로 전년 대비 7437억원(17.8%) 늘었다. 

증권사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8.3%로 전년(7.7%) 대비 0.6%포인트 증가했다.

손익 현황을 보면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9조4902억원으로 전년(9조7160억원) 대비 2258억원(2.3%) 감소했다.

수수료수익 중 기업금융(IB)부문은 36.0%, 자산관리(WM) 부문은 11.1%를 차지한 반면 수탁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36.5%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자기매매이익은 3조6796억원으로 전년(4조5171억원) 대비 8375억원(18.5%) 감소했다.

파생 관련 손실은 3조5979억원으로 전년 대비 손실규모가 1조9456억원(117.8%) 증가함에 따라 자기매매 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의 발행액과 상환액이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관련 손실 규모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식 관련 이익은 5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고, 채권 관련 이익은 6조7480억원으로 전년 대비 5608억원(9.1%) 증가했다.

기타 자산손익은 4조912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4535억원(149.8%) 늘어났다. 외환 관련 손익과 대출 관련 손익은 각각 2558억원, 2조6144억원으로 전년보다 1949억원(320.0%), 2055억원(8.5%) 증가했다.

펀드 관련 이익은 1조2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531억원(246.7%) 증가, 지난해 판매관리비도 8조9160억원으로 전년보다 5387억원(6.4%) 증가했다. 

재무 현황을 보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482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3조9000억원(10.0%) 늘어났다. 부채총액은 20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38조6000억원(10.1%)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61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조2000억원(9.2%) 늘었다.

재무건전성의 경우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559.1%로 전년(547.4%) 대비 11.7%포인트 높아졌다. 종투사 8곳의 순자본비율은 1192.8%로 전년 대비 23.4%포인트 높아졌다. 전체 증권사의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80.1%로 전년 말(682.1%)보다 2.0%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전체 선물사 5곳의 당기순이익은 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억원(12.2%) 증가했다. 지난해 ROE은 6.5%로 전년(6.8%) 대비 0.3%포인트 감소했다.

선물사의 자산총액은 3조1581억원으로 전년(4조6102억원) 대비 1조4520억원(31.5%) 감소했다. 부채총액과 자기자본은 각각 2조7249억원, 4332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외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어 향후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에 대한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며 "금리, 주식시장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수익성과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채무보증 등 부동산 자산 규모 증가 대비 부동산 금융 현황을 상시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그림자금융에 대한 종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