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포함 여성들의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성착취 영상 거래에 이용한 암호화폐 지갑이 10여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MBC 보도에 따르면 조주빈의 성착취 범죄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그의 소유 암호화폐 지갑 10여개에 돈을 넣은 모든 유료 회원을 추적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지난 21일 한 암호화폐 구매대행사를 찾아 수사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지갑은 암호화폐 보관과 거래를 할 수 있는 일종의 계좌다.
앞서 경찰은 조주빈이 '성착취물을 보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며 박사방 회원들에게 최대 15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조주빈은 당시 입장료를 이더리움, 비트코인, 모네로 등의 암호화폐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빈이 이용한 암호화폐 지갑으로 보이는 이더리움 지갑에서는 수십억원에 이르는 자금 흐름이 포착됐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와 한겨레 보도 등에 따르면 조주빈이 박사방 운영 때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더리움' 암호화폐 지갑을 추적한 결과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최대 32억원에 이르는 자금 흐름이 확인됐다.
경찰은 또 주요 암호 화폐 거래소 4곳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한 뒤 조주빈과 관련된 암호화폐 거래 내역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