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국내에 도착한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멜트블로운’의 첫수입 물량 2.5톤을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 4곳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마스크로 제작되는 멜트블로운은 9개국 28종의 샘플 가운데 국내 규격인 ‘KF’ 기준규격을 통과한 제품이다.
산업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마스크용 필터를 확보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제품을 수소문했다. 하지만 정부가 해외업체와 직접 계약하기엔 절차가 까다로웠다.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전자에 도움을 요청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해외 멜트블로운 제조업체와 직접 계약해 제품을 수입한 뒤 전량 조달청에 납품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 측은 해외에서 구입한 필터 원가 그대로 정부에 넘겼다.
이번 2.5톤을 시작으로 다음주에는 4.5톤이 국내에 도착한다. 오는 6월까지 도입되는 물량은 총 53톤이다.
산업부는 “53톤 외에 추가로 1~2개사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수입물량은 더 늘어날 것이다”며 “필터 부족으로 마스크 제작에 어려움을 겪던 국내 제조업체에 단비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