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치고 빼고… 오프라인 체질 개선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주요 고객층인 30대 밀레니얼 고객 확보를 위해 ▲해외패션 강화 ▲새로운 콘텐츠 및 공간기획 강화 ▲신규 콘셉트의 점포 개발 등을 주요 계획으로 추진한다.
우선 오프라인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해외패션 카테고리를 강화한다. 올해 본점에서는 5층 남성관을 리뉴얼하고 내년에 카테고리 전문관 및 S급 브랜드를 신규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의 공세에 맞서 오프라인 매장만의 강점을 내세운다. 매장 내 상품 판매 공간을 10% 축소하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올해부터 각 점포별로 ‘시그니처 공간’을 만들어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콘셉트의 점포 개발에도 착수한다. 내년 오픈 예정인 의왕 쇼핑몰과 동탄 백화점 매장에 자연환경을 접목하고 국내 최초 스트리트 복합몰형 매장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구조개선을 통한 체질 개선에 나선다. 앞서 롯데쇼핑은 백화점·마트·슈퍼·롭스 등 700여개 점포 중 약 30%에 달하는 200여개 비효율 점포를 정리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자산을 경량화하고 영업손실 규모를 축소해 재무건전성과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점포를 줄이는 대신 오프라인 매장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매장 내 비효율 카테고리 상품들을 압축하고 테마별 체험매장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 체류 시간 및 방문 빈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또한 점포 기반의 배송혁신과 전 점포의 물류기지화를 추진한다. 롯데마트는 이달 말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디지털 풀필먼트 스토어를 서울 중계점과 경기도 수원 광교점에 오픈한다. 디지털 풀필먼트 스토어에서는 주문 접수부터 배송 준비까지 30분 안에 이뤄지며 배달은 2시간 내 완료된다.
기존 점포 기반 온라인 주문 배송은 15㎞의 광역상권을 기준으로 원하는 시간대를 설정해 주문한 물건을 받아보는 예약 배송 형식이었지만, 풀필먼트 스토어에서는 점포 5㎞ 반경의 핵심 상권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바로 배송을 적용한다. 점포 기반의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물류 거점화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이다.
롯데온, 온라인 신흥 강자될까
무엇보다 롯데쇼핑은 올 상반기 ‘롯데온’ 론칭에 사활을 건다. 롯데온은 롯데쇼핑 디지털 전환의 핵심사업이다. 그동안 분산됐던 백화점·마트·닷컴·슈퍼·롭스·홈쇼핑과 하이마트 등 7개 계열사 쇼핑몰을 한번의 로그인으로 쉽게 연결하는 통합 쇼핑 앱이다.
롯데온은 전국 1만3000여개 롯데 매장과 3900만명에 달하는 롯데 회원고객을 긴밀하게 연결할 예정이다. 롯데만의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개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배송서비스도 강화될 전망이다. 신선식품의 경우 롯데프레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활용한 주문 후 3시간 내 배송과 새벽배송이 가능하며, 롯데온 통합 앱과 연동돼 롯데마트 풀필먼트스토어에서 주문 후 1시간 내 배송이 완료되는 바로배송 서비스도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