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을 향해 "임금을 깎으라"고 촉구했다.
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맷 핸콕 영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열린 정부 브리핑에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은 자신들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임금을 삭감하라"라고 밝혔다.
유럽 축구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멈춰있다. 리그가 중단돼 구단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곳이 늘어나자, 빅클럽 선수단을 중심으로 임금을 스스로 삭감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 이탈리아의 유벤투스 등의 선수들이 임금을 깎고 고통 분담에 나섰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은 아직 임금을 삭감한 사례가 없다. 되레 구단들은 선수단의 임금에 손대는 대신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을 받는 구단 직원들의 임금을 깎거나 일시해고시켰다. 이에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요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핸콕 장관은 이와 관련해 "사람들, 특히 사지에서 분투 중인 NHS(영국 보건당국) 직원들을 위해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할 수 있는 첫 번째 역할은 (재정적) 분담에 나서는 것"이라며 "임금을 삭감하고 자신들의 자리에서 함께 뛰어달라"라고 촉구했다.
한편 잉글랜드 프로축구협회(PFA)는 오는 주말 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잉글랜드프로축구(EFL) 사무국, 리그감독협회(LMA) 등과 함께 선수들의 임금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논의에서는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잔여 일정에 대한 토론도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