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의 전설적인 공격수 이안 라이트. /사진=로이터

아스날의 전설적인 공격수 이안 라이트가 함께 방송을 하는 앨런 시어러를 증오했었다고 고백했다.
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라이트는 최근 진행한 한 유튜브 채널 프로그램에서 "지금은 그와 친구인 것이 자랑스럽지만, 현역 시절만 하더라도 그를 미워했다"라고 밝혔다.

시어러와 라이트는 1990년대 잉글랜드 1부리그를 주름잡았던 공격수들이다. 라이트는 아스날에서 지난 1991년부터 뛰며 1998년 웨스트햄으로 이적할 때까지 전성기를 구가했다. 라이트는 아스날에서 128골을 기록하며 훗날 티에리 앙리(175골)가 나오기 전까지 구단 역대 최다득점 기록을 보유했다.


하지만 시어러의 아우라가 너무 커 상대적으로 빛을 바랬다. 시어러는 블랙번 로버스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거치며 무려 260골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잉글랜드 1부리그 역사상 시어러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득점자인 앨런 시어러. /사진=로이터

이에 대해 라이트는 "경기에 나가 2골을 넣으면 시어러는 3골을 넣었다. 시어러는 3년 동안 심각한 부상을 당한 뒤에도 260골을 넣었다. 시어러의 골기록은 결코 따라잡을 수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시어러는 순전히 자신의 고향팀이라는 이유 때문에 뉴캐슬로 이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갈 수도 있었는데 말이다"라며 "난 사람들이 시어러의 업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내 친구는 고향팀을 위해 골을 넣었고 지금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로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어러와 라이트는 현재 영국 'BBC'의 축구 해설 방송에 함께 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이 방송의 진행자는 두 사람 이전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했던 개리 리네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