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한림대학교 감염내과 교수가 강남의 한 대형 룸살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이 사례는 모든 해외 입국자들을 자가격리하기 전에 벌어졌던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들이 아직도 지역사회 감염의 새로운 고리들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감염내과 교수가 강남의 한 대형 룸살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이 사례는 모든 해외 입국자들을 자가격리하기 전에 벌어졌던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들이 아직도 지역사회 감염의 새로운 고리들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 강남 룸살롱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그는 "룸살롱 근무자를 감염시킨 연예인 남성은 지난달 24일에 일본에서 입국했다"며 "당시에는 해외 입국자들을 모두에게 2주간 의무 자가격리를 시행하기 전이긴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사실 검역소에서는 당시에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타 지역에서 오신 분들에게도 권고사항으로 되도록 자가격리를 해달라고 권고하던 시기"라며 "의무는 아니었지만 사실 이 부분을 잘 지켜줬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걱정되는 것은 이 룸살롱의 회원명부 자체가 얼마나 정확할 지에 대한 부분"이라며 "접대의 경우에는 카드 결제를 안했을 가능성도 크고, 확진 근무자가 근무하던 당시 누가 실제로 방문했는지에 대한 부분이 잘 드러나지 않아 역학조사 단계에서 상당한 곤욕을 치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룸살롱 이용자는 보통 사회적 영향력도 있고 경제적 여유도 있는 이들일 가능성이 많다"며 "이들은 사회적 활동이 많아 접촉자도 많을 가능성이 높아 여기에 2차 확진자가 추가되면 그 이후에 더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는 아예 10명 이상 모일 수 없게 카페 등의 테이블을 없애버린 국가도 있다"며 "우리도 이런 유흥업소의 경우엔 정부에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촉구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