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다시 태동을 준비하는 가운데 대부분의 구단들이 '6월30일 종료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오는 6월30일까지 종료하자는 의견을 내비친 구단들이 최근 급격히 증가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잠정 중단됐다. 원래는 이달 초 재개 예정이었지만 확산세가 점점 커지면서 오는 30일까지 미뤄졌다가 이후 무기한 연기로 수정됐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20개 구단 관계자들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7일 회의를 열고 리그 재개 일정과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과 중부 스태포드셔 버튼 어폰 트렌트에 위치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훈련 센터인 세인트 조지 파크 등 일부 장소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들은 하나같이 시즌 취소보다는 완주를 희망한다. 문제는 계약이다. 유럽 축구선수들의 계약이 보통 6월30일을 기준으로 끝나기 때문에 시즌 일정이 길어지면 선수와 구단 간 계약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충분하다.
이에 프리미어리그 구단 대부분은 선수 계약이나 이적 문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6월30일 전에는 시즌을 끝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다만 영국 내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정부에 의해 재개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도 아직 농후하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시스템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이날까지 9만948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1만2894명이 숨졌다.
한 프리미어리그 구단주는 이와 관련해 "(금요일은) 구단들의 생존을 위한 회의날이 될 것"이라며 "슬프지만 리그가 (안전을 위한) 정부의 방침에 따라 끝나버릴 가능성도 아직 남아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