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2차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가운데 한 교사가 화면 속 제자들을 향해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고 있다. /사진=뉴스1
오는 20일부터 초등학교 1~3학년까지 '온라인개학'이 시작된다. 유치원생을 뺀 모든 학생이 온라인으로 2020년 1학기를 시작하는 셈이다. 
EBS는 초·중·고등학교 등교개학이 이뤄질 때까지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EBS 온라인 개학’을 방영한다고 18일 밝혔다. 

EBS 온라인 개학 프로그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인한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학교 수업과 같이 오전 9시(고교 2학년은 오후 2시)부터 1∼4교시 교과수업을 시청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초등학교 1~6학년은 오전 9시에서 12시, 중학교 1~3학년은 오전 9시에서 12시 40분, 고등학교 1학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2시, 고등학교 2학년은 오후 2시에서 오후 9시(요일별 종료 시간 상이)에 방송된다.

다만 초등 1∼2학년 대상 프로그램은 1·2교시와 창의융합교시로 구성됐고 첫 주차에는 교실 찾기 등 학교생활에 필요한 사항을 소개하는 내용이 방영될 예정이다. 

교육계는 등교개학이 일러야 5월 초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명 이하인 상황이 일주일 이상 지속하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9일 이후 열흘가량 20~30명대에 머문다. 유 부총리가 제시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 조건'은 충족된 셈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유 부총리가 교육부 자문교수의 의견을 인용했을 뿐이라며 일단 선을 긋고 있다. 등교개학 여부와 시점은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정해야지 특정 조건이 충족됐다고 기계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등교개학 여부나 시점은 사실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정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와 중대본이 협의해 (등교개학 여부와 시점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중대본에서 등교개학이 안 된다고 결정했는데 교육부가 단독으로 등교개학을 추진하는 일은 당연히 없고 또 불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