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를 인용 렘데시비르 관련 중국에서 진행한 무작위 임상시험이 실패로 끝났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연구진이 중국인 환자 2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렘데시비르 임상시험 관련 초안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렘데시비르가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상태를 호전시키거나 병원균을 줄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률은 렘데시비르 투약 집단이 13.9%, 대조군이 12.8%로 비슷했다. 게다가 일부에서는 부작용도 확인됐다.
길리어드도 임상실패설에 대해 성명을 내고 즉각적으로 반박했다. 길리어드 측은 "렘데시비르 임상보고서가 일부 부적절한 설명을 담고 있었다"며 "시험 대상자가 적어 연구가 조기에 종료됐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길리어드는중국 임상은 확진자 감소세로 임상시험이 중단됐다고 밝힌 바 있다. 길리어드 측은 "이번 임상시험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WHO도 실수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WHO는 길리어드 성명 이후 보고서를 즉시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WHO는 "연구진이 작성한 보고서 초안이 실수로 게재됐다"며 "최종본은 조만간 게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렘데시비르는 당초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되던 약물이다. 길리어드는 렘데시비르에 대한 다수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달 중으로 중증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