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의장이 카카오 브런치를 통해 자신의 철학 및 경영 노하우를 소개했다. 사진은 카카오 캐릭터 라이언과 김 의장이 인터뷰를 마치고 찍은 기념사진. /사진=카카오 나우 브런치 캡처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카카오톡 10주년을 맞아 진행한 영상 인터뷰의 뒷 얘기가 공개됐다.
24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 나우 브런치를 통해 김 의장의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알려졌다.

김 의장은 자신만의 루틴(습관)에 대해 “새벽 4~6시 사이 일어나다보니 아침에 여유가 많아 하고 싶은 일을 한다”며 “일어나서 강아지와 산책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 후 돌아와서 스트레칭 및 약간의 운동을 하는 루틴을 10년 동안 빼먹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인생을 지탱해주는 한 마디에 대해서는 “20대때 가장 영감을 줬던 문장은 ‘자극과 반응 사이에 공간이 있다’는 말로 자극에 대한 반응을 선택할 수 있다면 정체성이 더 견고하게 쌓이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전환점이 된 시기는 네이버를 떠날 때로 ‘배는 항구에 정박할 때 가장 안전하다. 하지만 그것은 배의 존재의 이유는 아니다’였다. 멈추지 말고 항해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자는 뜻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김 의장은 자극을 찾는 편이냐는 질문에 “일상의 모험이라는 표현을 좋아한다”며 “AI나 블록체인 같은 기술이나 화성에 간다는 아이디어처럼 새 도전에 자극을 받는다. 카카오라는 이름에 한계가 있으면 안 되니까 계속 새로운 모험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좋은 어른의 기준에 대해 지혜로운 사람이 돼 섣부른 충고나 조언을 하지 않는 것을 강조했다. 사진은 카카오 라이언과의 인터뷰 당시 찍은 기념사진. /사진=카카오 나우 브런치 캡처
좋은 어른에 대한 생각에서 김 의장의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요즘 정말 관심있는 주제”라며 “어른은 한동안 나이로 측정했지만 인터넷 등장과 함께 정보 격차가 없어진 지금은 물리적 나이가 그 기준이 될 수 없다 생각한다. 살면서 녹아있는 경험과 선택들의 총량이 그 사람을 말해주는 데 그 과정에서 어른이 된다는 것은 지혜로워진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지혜를 갖추기 위해 중요한 것은 내가 아는 선에서 충고, 비판, 판단을 하면 안 된다”며 “누군가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하며 지지해 줄 수 있는 것이 좋은 어른의 덕목이라 본다. 섣부르게 조언 한다는 것은 정말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듣고 싶은 칭찬에 대해서는 “좋은 어른 의미라는 의미에서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표현을 듣고 싶지만 사실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래도 남기고 싶은 단어는 계속 호기심이 많아 상상하고 그것을 이루거나 꿈을 꾸는 사람이라는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