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채널A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이 소속 기자들과 밤샘 대치했다. /사진=뉴스1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채널A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이 소속 기자들과 밤샘 대치했다.
채널A 기자들이 검사들의 사무실 진입을 막아서면서 녹취록 등 자료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지난 28일 오전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채널A 본사와 이모 기자 자택 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지난 7일 채널A 이모 기자와 성명불상의 현직 검사장이 서로 공모해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공포심을 느끼게 할 정도의 해악을 고지했다며 이들을 협박죄로 고발했다. 민언련은 기자와 공모한 현직 검사장을 특정해달라고도 요청했다.

이모 기자 자택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은 마무리됐다.

하지만 채널A 본사의 경우 소속 기자들에 의해 가로막히면서 본격적인 수색을 시작하지 못한 채 22시간 가까이 대치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채널A지회는 지난 28일 성명을 내고 "기자가 취재자료를 취합하고 공유하는 공간에 검찰 수사 인력이 들이닥쳐 취재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는 어떤 설명으로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채널A 기자와 검사장 간 검언유착을 보도한 MBC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지모씨 제보를 통해 자신이 지난 2014년 신라젠에 65억원을 투자해 이익을 챙겼을 수 있다는 의혹을 보도한 MBC 취재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28일 검찰이 법원에 청구한 MBC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MBC 영장은 부실하게 작성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검찰은 곧바로 반박했다.

검찰은 "철저하고 공정하게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치우침 없이 엄정하게 수사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