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30개 구단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티켓 환불 결정을 내렸다.
29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구간들에게 코로나19 기간 열리지 않은 경기에 대해 팬들에게 티켓 가격을 환불할 수 있도록 했다.
메이저리그는 미국을 덮친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말 예정됐던 개막 일정이 잠정 연기됐다. 개막이 미뤄진 지 한달여가 됐지만 아직 제대로 된 재개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전까지 열리지 않은 경기는 취소가 아니라 연기된 것으로 간주돼 구단이 티켓 가격을 환불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전체 162경기를 치를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점차 명확해지면서 사무국도 치러지지 않은 경기에 대해서는 환불할 수 있도록 각 구단에 권고했다.
이번 결정은 별다른 환불 정책을 내놓지 않는 리그와 구단에 팬들이 분노를 터트린 데 따른 것이다. 미국에서는 지난주 2명의 팬이 캘리포니아주에 민원을 제기한 것을 비롯해 다수의 주에서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매체는 사무국의 이번 결정과 관련해 따로 지침이 나오거나 강제성이 있는 것은 아니며 각 구단별로 자체 지침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구단은 전체 가격을 환불하기보다는 오는 2021시즌 티켓 가격에 일정 부분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옵션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별 환불 정책은 현지시간 29일부터 적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