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가 지난 2017년 4월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음주 뺑소니 혐의' 관련 항소심 1회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잦은 음주운전 사건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내야수 강정호가 국내 복귀를 추진 중이다.
29일 'OSEN' 보도에 따르면 강정호는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복귀 의사를 타진했다.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강정호는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 유격수'다. 히어로즈 소속으로 9시즌 동안 뛰면서 총 902경기에 나와 139홈런 545타점 0.298의 타율을 기록했다.


연이어 뛰어난 성적을 낸 강정호는 2014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러츠와 계약해 빅리그 진출에도 성공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강정호는 강력한 파워로 주목받았다. 2015년 126경기 15홈런 0.287의 타율로 내셔널리그 신인상 투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강정호의 앞길을 막은 결정적 요인은 음주운전이었다. 지난 2016년 12월 한국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물의를 빚었고 앞서 2차례나 더 음주운전에 적발됐던 사실이 드러나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때문에 미국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하면서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2018시즌에도 3경기를 출전하는데 그쳤다.

강정호는 지난 시즌 다시 팀에 복귀하는데는 성공했지만 65경기에서 10홈런 24타점 0.169의 타율에 그치며 방출됐다. 시즌이 끝난 후 다른 메이저리그 팀과의 계약을 알아봤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스프링캠프가 시작할 때까지 새로운 팀을 구하지 못했고 설상가상 코로나19로 정규시즌 개막이 연기되자 팀을 찾기 더 어려워졌다.


해외진출을 하면서 임의탈퇴 신분이 된 강정호는 복귀를 위해 친정팀 키움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김치현 키움 단장은 “일주일 전쯤에 정금조 클린베이스볼 센터장에게 강정호가 복귀 신청을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임의탈퇴 해제보다는 상벌위원회가 먼저라고 했다”고 말했다.

키움은 상벌위원회가 열린 뒤에 임의탈퇴 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치현 단장은 “내부적으로 논의하는 상황이다. 어떤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 상벌위까지는 결정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