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들어 1년 만에 분양률 100%를 달성하며 '탐진강의 기적'이라 불리던 전남 강진산단이 공장 가동률 33%에 머물고 있다.강진산업단지 조감도 /뉴스1
민선 7기 들어 1년 만에 분양률 100%를 달성하면서 '탐진강의 기적'이라 불리던 전남 강진산단이 공장 가동률 33%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입주기업 중 폐기물 업종이 30%가 넘는 것으로 밝혀져 '속빈강정'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악취민원도 끊이질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전남개발공사와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강진군 성전면 송학리·명산리 일원 약 20만평을 산단으로 조성하기 위한 공사를 시작한 강진산단은 민선 6기까지 분양률이 16.4%에 불과했다.


이후 민선 7기가 들어선지 1년만인 지난 2019년 6월18일 100% 분양을 달성했다. 그러나 100% 분양 선언 1여년가 지난 현재 42개 입주기업 중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업체는 14곳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가동 업체 중 절반은 민선 7기 이전에 입주한 회사들로 7기 들어 분양된 업체 상당수는 여전히 정상적인 운영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기업 중 2곳은 입주를 포기한 상태다. 현재 공사중인 업체는 10곳이다.

미착공 업체 16곳 가운데는 코로나 19 에 따른 자금 조달 어려움으로 착공이 연기된 기업 4곳,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 6곳, 설계중인 기업 3곳, 내년 상반기 착공예정 기업 3곳 등이다.


저조한 입주로 산단조성 효과도 기대이하에 머물고 있다. 강진군은 강진산단에 42개 기업이 입주하면서 1조2630억원의 투자효과와 1126명의 고용을 기대했다.

그렇지만 미착공 기업이 70%에 육박하면서 고용인원은 주민 55명을 포함해 157명에 불과하고 투자 또한 아직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폐기물 업종에 대해 대거 입주를 허용한 것에 대한 불만도 제기된다.

현재 42개 입주기업중 폐기물 업종은 14개소에 달한다. 전남개발공사가 분양중인 강진산단을 비롯해 장흥산단, 대불산단 배후주거단지내 산업시설 용지 중 폐기물 업종이 입주한 곳은 강진산단이 유일하다. 강진산단에 7곳의 폐기물 업체들이 가동되면서 인근 주민들은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

강진군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당초 약속했던 업체들의 입주가 늦어지고 있다. 3~4개 업체를 제외하하고 올해 말까지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악취민원은 보완하고 있는 중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