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 사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킹클럽 ▲트렁크 ▲퀸 ▲소호(soho) ▲힘(H.I.M) ▲파운틴 ▲술판 ▲메이드 ▲피스틸에 방문했던 사람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요청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4일 오후 질병관리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신고나 검사를 받지 않은 분이 있다면 아직도 늦지는 않았다. 본인, 가족, 이웃 나아가서 우리 공동체에 2차, 3차 피해를 막아야 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관련된 분들은 모두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클럽·주점 9곳을 공개했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는 14일 낮 12시 기준 133명으로 집계됐다. 직접 방문한 사람이 82명이며 가족이나 지인, 동료 등 접촉자는 51명이다. 이태원을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강사가 직업을 속여 3차 감염도 발생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해당 이태원 클럽과 주점을 방문한 이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무르면서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익명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반복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량 노출된 장소 9곳은 코로나19 홈페이지를 통해 일괄 공개하고 각 지자체는 이와 관련해 확진자별 동선 공개 시 포함하지 않도록 했다.
확진자 개인의 성별과 연령 등 동선 공개에 필수적이지 않은 정보는 공개하지 않도록 보완한다.
질본은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역학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인천 학원강사처럼 역학조사 시 거짓으로 진술하거나 고의로 사실을 누락·은폐하는 행위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질본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규모가 지난 10일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이나 언제든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권 부본부장은 “일단 5월10일 하루에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후에는 현재까지로는 조금씩 감소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태원 클럽 관련 지역사회 발생이 지난 8~11일 9~10건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태원 관련 젊은 연령층의 발생이 설령 줄어드는 듯 보인다 하더라도 무증상 또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인 경우, 또 근무처가 기저질환자나 고령자, 환자가 머무는 곳과 연관돼 있다면 언제라도 폭발적인 환자 발생이 일어날 수 있다”며 “또 다른 집단발생의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일단은 이번 주말이 상당히 중대한 고비가 될 수 있고 방역당국으로서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