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가 오는 8월3일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PG)사업부를 최종 인수하고 ‘토스페이먼츠’로 법인을 설립한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토스 사옥의 모습./사진=뉴스1
간편결제업체 토스가 PG(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사인 '토스페이먼츠’ 법인을 설립한다. 이번 법인 설립으로 자체 전자결제시스템을 구축해 기존 은행, 증권, 보험 사업 부문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내달 3일 LG유플러스의 PG사업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정식으로 ‘토스페이먼츠’를 출범 시킬 예정이다. 이는 토스가 2019년 10월 사모펀드(PEF)와 손잡고 LG유플러스 PG사업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약 10개월만이다.

토스 관계자는 “분할기일인 8월3일 잔금을 모두 치르고 기존 LG유플러스 PG사업 회원이 그대로 유지된 상태에서 회원사 권리와 영업력 권한 등이 양도된다”며 “3650억원의 거래가격 중 계약금 10%인 36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3290억원의 잔금을 치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PG사업은 온라인상에서 가맹점과 대금 결제사(신용카드사·은행·전자화폐 등) 간의 금융거래를 다양한 결제수단을 사용해 연결해주는 사업이다. 대금 결제사로부터 결제 대금을 받아 가맹점에게 재지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받는다.


토스는 앞서 LG유플러스의 PG사업부가 M&A(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오자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LB프라이빗에쿼티, 프리미어파트너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에 나섰다. 토스는 국내 간편결제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지난해 현금 및 현금성자산 규모는 약 1338억원 수준으로 보유현금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토스는 안정화된 수익구조를 창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법인 설립을 앞둔 토스페이먼츠는 기술지원부터 정산, 결제, 네트워크보안, PG시스템 개발 부문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토스페이먼츠의 현재 인원은 45명으로 올 하반기에 40여명의 인력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토스페이먼츠를 포함한 비바리퍼블리카의 전 계열사 직원 수는 약 500명으로 내년까지 약 1000명의 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토스페이먼츠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PG업 신청을 마쳐 내달 3일까지 등록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PG회원사 가입도 추진하고 있다.

토스는 이번 법인 설립으로 급성장 중인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쇼핑의 대중화 여파로 PG시장은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 PG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1204만건, 5467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각각 39.3%, 26.2% 늘었다. PG 업체 중 KG이니시스와 LG유플러스, NHN KCP의 시장점유율이 65% 규모에 달한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 전자지급서비스 제공회사는 총 158개로 이 중 전자금융업자는 132개, 금융기관은 26개다. 전자금융업자는 2019년 중 32개 업체가 신규로 등록하고 2개 업체가 말소돼 전년말 대비 30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