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주주연합이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한진칼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로 인해 희석될 지분율을 회복하기 위해 신주인수권 120만주 공개매수에 나선다. (왼쪽부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그래픽=김은옥 기자
3자 주주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이 한진칼 신주인수권증권 공개매수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압박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CGI, 반도개발(반도건설 계열사)은 한진칼 신주인수권증권 120만주를 공개매수할 계획이다. 363만6363주 규모인 한진칼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약 30% 수준이다.

3자 주주연합은 기존 시세보다 높은 주당 2만5000원에 신주인수권증권을 매수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12일까지 신주인수권증권 매수에 나선다. 결제 예정일은 다음달 18일이다. KCGI 산하 그레이스홀딩스와 반도개발은 각각 80만주, 40만주를 확보하게 된다.


3자 주주연합의 신주인수권증권 공개매수는 한진칼의 BW 발행으로 예상되는 지분율 희석을 만회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한진칼은 지난달 대한항공이 추진한 약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동참하기 위해 BW를 발행했다. 이에 따라 한진칼 전체 주식이 기존보다 5.79% 늘어난다. 3자 주주연합이 신주인수권증권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기존의 한진칼 지분율인 45.23%를 유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