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 자산운용사의 강남 아파트 통매입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했다.
홍 부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한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강남 아파트 한 동을 통째로 매입하는 과정에서 대출 관련 규제를 어겼는지 여부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펀드를 조성해 지난달 강남구 삼성동 소재 46가구 규모의 1동짜리 나홀로 아파트인 ‘삼성월드타워’를 410억원에 샀다.
1997년 입주한 이 아파트는 그동안 개인이 소유하고 있었으며 임대주택으로 운영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아파트 매입을 통해 리모델링을 추진, 신규 주택을 공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자산운용사는 매입 과정에서 410억원의 매입 자금 중 약 65%에 달하는 270억원을 새마을금고 등 7곳에서 대출 받았다. 이 과정에서 주택담보비율(LTV)이 아닌 토지담보 LTV를 적용해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100억원가량 LTV 대출한도 규제를 초과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같은 지적이 일자 홍 부총리는 관계기관이 모인 이날 회의에서 실제 대출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면밀히 들여다볼 것을 지시했다.
홍 부총리의 지시에 따라 해당 아파트 매입 과정에 대한 금융당국 등 관계기관의 규제위반 점검 및 후속조치가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