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영국의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23일 "한국 경제는 3월에 시작된 전세계적 봉쇄조치로 인해 '기술적 침체(technical recession·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가 전분기 대비 올해 1분기 GDP 성장률 -1.3%를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도 -3.3%의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간 것을 두고 이렇게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2분기 GDP 성장률은 국제통화기금(IMF) 시기인 1998년 1분기 -6.8%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한은은 자동차, 석탄,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전기 대비 16.6%나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수출 감소율은 1970년대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올 2분기 한국의 GDP는 실망스러웠다"며 "저조한 2분기 실적으로 인해 현재 -0.7%인 2020년 GDP 성장 예측에 대한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다만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하지만 2020년 하반기에는 완만한 경제회복이 예상된다"며 "이는 통화·재정 부양책에 의해 뒷받침될 것이며, 전세계적 봉쇄조치가 완화되고 중국의 산업 활동이 정상화되면 수출 압력이 완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발표한 160조원의 한국판 뉴딜에 따라 올 하반기 재정 투입이 이뤄지면서 일자리 창출과 노동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새롭게 확대될지와 한국의 교역 국가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재확산될지 여부가 주요 리스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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