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세븐일레븐이 2조원을 넘보는 '편의점 컵커피'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자체 브랜드를 내건 PB 컵커피 '세븐셀렉트'의 매출 점유율을 30%까지 넓혔다. 편의점 인기 컵커피 10개 중 4개는 세븐셀렉트 이름을 달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7월까지 편의점 컵커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세븐셀렉트' 컵커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9% 급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년간 무려 1500만잔이 팔렸다.
'편의점 커피'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함께 급격하게 커지는 신흥 시장이다. 지난해 1조5900억원대였던 시장 규모는 반년 사이 몸집이 40%가량 더 커졌다.
1인 가구 확산과 소비 패턴의 변화, 컵커피 품질 향상에 더해 코로나19 여파로 편의점 이용이 확 늘어난 덕이다. 현재 시장 규모는 약 2조원대로 추정된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자체 PB브랜드 '세븐셀렉트' 라인업을 10종까지 늘리며 컵커피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기존 '투명컵커피' 7종에 배달의민족과 협업한 '주문하신컵커피' 3종을 추가했다.
주목할 점은 점유율이다. 세븐셀렉트의 매출 점유율은 올해 7월 기준 30.1%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점유율이 14.1%였던 점을 고려하면 1년 만에 점유율을 2배 이상 넓힌 셈이다.
세븐셀렉트가 단숨에 인기 컵커피 자리를 차지한 비결은 '가격'에 있다. 세븐셀렉트 컵커피 가격은 320㎖ 기준 2200원으로 동일 용량 NB 상품에 비해 10% 이상 저렴하다. '주문하신' 시리즈가 주는 특유의 B급 감성도 소비자의 입맛을 자극했다.
현재 세븐일레븐 컵커피 매출 상위 20순위 안에 세븐셀렉트 상품 8개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주문하신카라멜마끼아또'가 3위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이어 Δ주문하신카페라떼(4위) Δ투명컵카페라떼(7위)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오민국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장은 "편의점 PB상품들에 대한 고객 인식이 과거 저렴한 상품에서 현재는 차별화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최근 편의점 컵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같은 맛이면 보다 재밌고 색다른 상품을 찾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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