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8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C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3라운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리디아 고는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미국 교포 대니엘 강이 2위, 호주 교포 이민지가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사진=KLPGA 제공, 뉴스1 신웅수 기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3)가 48개월 만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 기회를 엿보고 있다. 리디아 고는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미국 교포 대니엘 강이 2위, 호주 교포 이민지가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리디아 고는 9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555야드)에서 열린 마라톤 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잡아 3타를 줄인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 공동선두에 이어 단독선두를 꿰찬 2라운드에 이어 사흘째 연속 선두를 놓치 않았다. 2주 연속를 벼른 2위 대니엘 강(미국·12언더파 201타)을 4타의 적지 않은 타수 차로 앞섰다.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약 48개월 만에 통산 16승을 달성한다.


그는 2012년 LPGA 투어 첫 승을 거두고 2015년에는 세계랭킹 1위까지 올라 ‘천재 소녀’라는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2018년 메디힐 챔피언십 우승을 제외하고 최근 4년 동안 리더보드 상단에도 오르지 못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에 출전했다가 컷 통과도 못했다.

하지만 LPGA 투어 재개를 앞두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가르친 경력이 있는 숀 폴리의 지도를 받기 시작한 그는 이후 첫 대회인 지난주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공동 28위에 올랐다.

이에 리디아 고는 최종일 대니엘 강과 경쟁전을 치룬다. 평소 두 사람은 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어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리디아 고는 “대니엘 강은 내가 언니라고 부르는 이들 중 한명이다. 내 경기에 집중하겠지만 그와 즐겁게 치겠다.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주 연속 우승 도전 가능성을 남겨둔 대니엘 강도 “즐거운 일요일이 될 것 같아 기다려진다”며 리디아 고와의 대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