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무기한 파업 강행을 결의했다. 사진은 수도권의 한 대형병원에서 전공의들이 가운을 벗어 둔 채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종택 기자
전공의들을 대표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지난 21일부터 진행한 무기한 집단 진료거부를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대전협은 30일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 긴급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모든 전공의들이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지침에 따라 단체행동을 지속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전협은 “대의원들은 이후로 7일 동안 모든 단체행동과 관련된 주요 의사 결정을 대의원의 의견을 수렴한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위임한다”고 설명했다.


대전협은 지난 29일 오후 10시 시작된 긴급회의에서 이번 파업(집단 진료거부)을 계속 강행할지를 놓고 표결을 진행했지만 의결권을 행사한 193명 중 96명이 지속을 선택해 정족수(97명)를 채우지 못한 채 부결됐다.

이날 투표에서 49명은 파업 중단, 48명은 기권표를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전협은 이날 오전 회의를 다시 열어 파업 지속을 결정하고 앞으로 의사 결정 권한을 비대위원장에게 위임했다.

대전협이 파업을 지속하기로 결정 내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도 전국 대형 병원의 의료 공백 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