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에 따르면 올해 4~6월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대출금 잔액은 1328조2000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증가폭은 69조1000억원으로 2008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 수준이다. 전년동기대비로도 14.2%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대출이 47조2000억원 늘어 역대 가장 큰 폭 늘어났다. 이 가운데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은 18조8000억원, 부동산업은 10조6000억원 증가해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운전자금은 1분기(22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36조원 늘어난 반면 시설자금(11조5000억원→11조2000억원)은 증가폭이 소폭 축소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31.3%) 대출 잔액은 도소매가 12조4000억원, 숙박및음식업이 6조4000억원 증가하면서 각각 사상 최대로 늘었다.제조업은 지난 2분기 -8.9%로 57년여만에 최대폭 하락했으나 시설자금을 중심으로 자금수요가 크게 확대했다.
제조업 대출금은 2분기 17조2000억원 증가해 역대 최대 증가를 기록했지만 시설자금이 전분기(1조5000억원)에 비해 크게 확대된 4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운전자금은(13조4000억원 → 12조7000억원)은 증가폭이 소폭 축소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업황부진으로 자금소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이는 서비스업에서 그런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정부 및 금융기관의 공격적 금융지원 확대도 대출수요 증가로 이어진 원인”이라고 말했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에서 45조원 증가했고 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 24조1000억원 늘어 모두 증가폭이 전분기보다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