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공간 외에 입지를 선택하는 방법도 달라졌다. 학세권, 역세권 등이 중요하던 이전과 달리 혼자 사는 이들에게는 생활 편의를 높여줄 수 있는 입지가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젊은 혼족에게는 문화 시설도 중요하다. 요즘은 코로나19로 잦은 외부 활동이 어렵지만, 평소 일과 삶의 조화가 중요한 이들에게 영화관, 전시관 등 문화 공간은 라이프 스타일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실제로 1인 가구를 위한 오피스텔 등도 이러한 문화시설에 인접한 입지를 강조하며 분양하는 모습을 종종 만나볼 수 있다.
혼자 사는 사람일수록 건강 관리에 유념해야 한다는 말처럼 혼족들은 자기 관리도 철저한 편이다. 보통 헬스, 필라테스, 요가 등을 통해 자기 관리를 이어 간다. 다만 헬스장과 집 거리가 너무 멀면 운동을 꾸준히 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슬리퍼를 신고 이동할 수 있는 이른바 ‘슬세권’ 헬스장을 선호하는 편이다.
최근에는 1인 가구 오피스텔에서도 단지 내에 피트니스센터를 마련하는 등 혼족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자취를 하는 대학생이나 직장인처럼 젊은 세대의 혼족 라이프에서는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것은 얻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1인 가구가 밀접해 있는 지역에 유독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시설이 많은 이유 역시 같은 맥락이다.
편의점은 혼족들이 가장 즐겨 찾는 편의시설 중 하나다. 24시간 운영되는 장점과 필요한 물품이 다양하게 구비되었다는 점에서 혼족의 니즈를 정확히 채워준다. 최근에는 편의점 CU와 세븐일레븐에서 각각 1인 가구를 위한 도시락, 1인용 수제반찬을 판매하는 등 혼족에게 꼭 필요한 으뜸 편의시설로 여겨지고 있다.
간편하게 옷을 세탁할 수 있는 셀프빨래방도 인기다. 늦은 시간 귀가해도 세탁기 소음 걱정 없이 빨래를 할 수 있고, 세탁물을 건조할 공간이 부족한 1인 주거 공간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서다.
최근에는 편의점과 셀프빨래방이 결합된 공간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셀프빨래방 브랜드 크린업24가 편의점과 빨래방을 접목한 복합매장을 선보인 덕이다. 전국에 약 500개 지점을 둔 크린업24는 편의점 뿐만 아니라 카페, 코인노래방 등 혼족을 위한 공간이 더해진 빨래방 확장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외에도 세탁편의점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크린토피아'와 '월드크리닝'이 업계의 대표주자로 꾸준하게 동네상권에서 가맹점을 오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