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노동·인권단체들이 성추행과 갑질 논란에 휩싸인 최해봉 울산동구체육회장을 대한체육회에서 영구제명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과 스포츠 구조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등 11개 노동·인권단체는 15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최 회장의 성추행과 직장 내 괴롭힘을 견책으로 징계했다"며 대한체육회가 직권 재심하라고 요구했다.
최 회장은 지난 8월 직장 내 성희롱 및 괴롭힘으로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으로부터 과태료 300만원 처분을 받았다.
단체들은 "울산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고용부 조사결과와 최 회장의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징계를 유보했다"며 "다시 열린 위원회에서도 대한체육회 징계기준을 위반해 견책 징계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대한체육회 징계기준에 따르면 지도자나 임원이 경미한 성추행을 한 경우 3년 이상 5년 미만의 자격정지, 중대한 경우 영구제명에 처한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최해봉 회장은 올 1월 취임한 뒤부터 직원들에게 폭언과 성희롱 발언을 해왔다. 회식에서 성적 표현이 담긴 춤을 추고 여직원 손을 잡고 노래도 했다고 한다.
단체들은 "우리는 매일매일 성추행 가해자와 함께 일해야 한다"며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시행되고 2년이 되어가지만 울산동구체육회는 무법천지"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단체들은 대한체육회에 최 회장의 징계를 다시 심의해 달라며 징계 재심요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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