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가 지난주 화이자 백신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주일 후 화이자는 3상 시험 중 부작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사진=뉴스1

미국 화이자가 자사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3상 임상시험 도중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부작용이 생겼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코로나19 백신을 가장 빨리 출시할 수 있는 곳으로 화이자를 꼽은지 약 1주일만의 일이다.  
15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1만2000명에게 2차 접종을 실시한 결과 일부에게서 이 같은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자사 백신 후보물질의 안전성을 정밀 검토 중이라며 아직까지 독립적 정보감시위원회에서 임상을 중단하라는 권고를 받진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했으며 4만4000명의 자원자 가운데 2만9000명을 대상으로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 "연말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을 받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불라 CEO는 "우리는 (3상에서) 꽤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10월 말까지 백신의 효능을 알 수 있을 확률이 60%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빌 게이츠는 지난주 화상회의에서 "현재 개발 중인 백신 중 어떤 것도 10월 말 이전에는 미국에서 승인을 받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하지만 효과가 있다면 12월이나 내년 1월에는 최소 2~3개 백신은 (승인을 받을) 기회가 있다"며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백신들이 있는데, 모든 것이 완벽하게 진행되면 10월 말까지 긴급사용 허가를 받을 수 있는 백신은 화이자일 뿐"이라고 전망했다. 

게이츠는 "(화이자의 백신은) 임상 1상과 2상 모두에서 항체 형성 수치가 좋았다. 우리는 꽤 희망적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