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이 18년 만에 이태원 거리를 떠나며 과거를 언급했다. /사진=뉴스1

홍석천이 18년 만에 이태원 거리를 떠나며 과거를 언급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는 홍석천이 이태원 마지막 가게를 정리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홍석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애쓰는 용산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의료진에 도시락을 만들어 배달했다.

홍석천은 이태원에서 처음 가게를 시작할 당시를 언급했다. 그는 "88올림픽 이후에 이태원이 불경기였는데 내가 시작할 때 다른 가게 사장님들하고 이태원 부활을 꿈꿨다"며 "홍콩 란콰이퐁이나 뉴욕의 소호나 거리, 런던의 노팅힐처럼 유명한 동네를 만들고 싶어 매해마다 하나씩 가게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홍석천은 "커밍아웃 하고 나서 사람들에게 배척당하니까 내가 어디까지 하면 받아줄지 고집스럽게 테스트하고 도전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어디까지 성공해야 사람들이 나를 받아줄까 그런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홍석천은 18년 동안 건물을 사지 않고 가게를 늘렸던 이유도 밝혔다. 그는 "당시 건물을 샀으면 됐는데 골목을 바꾸고 싶은 데 꽂혀 있었다"며 "남의 건물에 내 돈 들여 가게를 만들었다. 지금 쫓겨나는 신세가 됐다"고 씁쓸해 했다.

홍석천은 외식업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금융위기와 메르스 등 모든 위기를 이겼는데 코로나19는 못 이겨내겠다"며 "외식업은 사람들이 만나서 먹고 마시고 해야 하는 건데 그게 안되니까 못 견디겠다"고 토로했다.


홍석천의 마지막 가게가 있던 거리는 그의 가게 5개가 자리해 '홍석천 거리'로 불렸다. 한때 10개정도의 식당을 열었던 그가 코로나19로 이태원을 떠나게 됐다고 전해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