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8조원이 넘는 청약증거금 기록을 세운 카카오게임즈의 기록을 빅히트가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가에선 빅히트의 청약증거금을 최대 100조원 예상한다. 증권가 전망대로라면 개인투자자들은 청약증거금 1억원을 넣어도 한주밖에 배정받지 못 받는다. 빅히트는 오는 1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이날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증권, 인수회사인 키움증권에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빅히트의 공모가는 13만5000원이고 일반 공모 주식 수는 142만6000주다.
일반 공모 주식 배정물량은 NH투자증권이 64만8182주로 가장 많다. 한국투자증권은 55만5584주, 미래에셋대우 18만5195주, 키움증권은 3만7039주다.
지난 9월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의 공모 청약 경쟁률은 1479대1을 기록했다. 60조원에 가까운 증거금이 몰리면서 1억원을 청약해 받은 주식수는 5주에 불가했다. 빅히트의 경우 기관 수요예측 수준의 경쟁률인 1117대 1을 대입하면 1억을 투자해 받을 수 있는 주식수는 약 1주에 불과하다.
BTS의 최근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를 차지하는 것도 우호적인 청약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증권가가 빅히트의 목표주가를 16~38만원대로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16만원, IBK투자증권 24만원, 유안타증권 29만6000원, 하나금융투자 38만원을 제시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BTS는 팬덤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글로벌 탑급 아티스트로 업계 1위 프리미엄의 적용이 타당하다"면서도 "IP(지식재산권)가 아티스트 본인에게 소유되는 업계 한계를 변화시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확장에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빅히트의 핵심 성장동력은 위버스 플랫폼과 BTS”라며 “BTS는 지속적인 신곡 활동을 통해 팬덤을 더욱 강화하고, 위버스 유료결제자 수는 BTS와 세븐틴 등 다른 아티스트 입점 효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