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아스 아드리안 국제통화기금(IMF) 통화자본시장국장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금융시장이 올해 괄목할 만큼 회복했지만 여전히 '급격한 조정'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신 개발 난항으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여전히 계속되는 가운데 경제회복이 지연될 경우 금융시장은 향후 수개월 안에 심각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아드리안 국장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금융시장의 상승세 중단이 계속되고 있다"며 "경제활동은 미약하고 전망은 어둡다"고 예상했다.
이어 "금융시장이 정책적 지원을 받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한 자산가치는 한동안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경제회복이 지연되면 급격한 조정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드리안 국장은 올해 금융시장을 떠받친 최대 동력은 천문학적 규모의 정책적 지원이라고 지적하면서, 각 국은 이러한 부양이 영원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CNBC방송에 출연해서도 "2021년 말 혹은 2022년으로 예상되는 회복이 시작되면 어느 시점에 완화적 통화정책을 수정해 금융시장의 취약성을 억제해야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