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형진 기자 = 방역당국이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지표환자인 간호조무사가 감염원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해당 간호조무사의 경우 증상 발현 이후 요양병원 근무를 하지 않아 환자 등 원내 접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곽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14일 백브리핑에서 "(해당 요양병원에서 현재까지 가장 먼저 확진된 분은 간호조무사인데 현재 53명의 확진자가 이 분 1명과의 1번 접촉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간호조무사 확진 이전) 해당 장소 내에서 어떤 전파의 고리가 존재했을 것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면서 "어떤 노출이 있었는 지는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뜨락 요양병원의 지표환자인 간호조무사는 8일 저녁 근무를 담당했다. 간호조무사는 역학조사에서 이날 밤 발열 증상이 나타났지만, 다음날인 9일 증상이 소실됐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10일에 다시 미열 증상이 나타났다. 이에 간호조무사는 11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12일 재검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고, 13일에야 최종 확진됐다. 간호조무사의 경우 8일 퇴근 이후 13일까지 출근한 이력은 없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다른 감염경로를 찾는 중이다. 증상 발현 시점을 기준으로 간호조무사의 접촉 이력이 적은 탓에 외부 출입이 가능한 다른 종사자 가운데 무증상 감염자가 있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 해뜨락 요양병원이 위치한 부산 만덕동 지역에서 앞서 발생한 목욕탕, 식당 등 지역사회 집단감염과의 관련성도 확인 중이다. 다른 집단감염 발생 시설들과 요양병원간 물리적인 거리는 가까우나 연결고리 전파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곽진 팀장은 "추가 확진된 52명의 증상 여부와 다른 종사자의 유증상 여부 등을 현재 조사 중에 있다"며 "해당 요양병원이 지역사회 내 다른 집단감염과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실제 사람의 교류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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