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배터리 사업 분할 이후 배당성향 30% 이상 지향, 향후 3년간 보통주 1주당 최소 1만원 배당 등을 추진하며 주주달래기에 나섰다/사진=뉴시스
배터리 부문을 떼 내 물적분할하는 LG화학이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달래기에 나섰다. 주당 1만원 배당 등을 제시하며 표심 잡기에 나선 것. 
LG화학은 배터리 사업 분할 이후 ▲연결재무제표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30% 이상을 지향 ▲오는 2022년까지 향후 3년간 보통주 1주당 최소 1만원 배당 등을 추진하겠다고 14일 공시했다.

LG화학은 지난해 보통주 1주당 2000원을 배당했다. 배당을 가장 많이한 2017년과 2018년에도 주당 6000원 수준에서 배당이 이뤄졌다. LG화학이 이렇듯 배당 승부수를 띄운 것은 지속적으로 불거지는 주주들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앞서 LG화학은 지난달 17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배터리 사업 부문을 떼어내 ‘LG에너지솔루션’(가칭)으로 물적분할하는 안결을 의결했다. 이 결의안 발표 이후 LG화학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한때 LG화학의 주가가 급락했고 일부 소액주주들은 배터리 사업 분사가 주주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주장하며 크게 반발했다.

LG화학은 지난 12일에는 창사 후 최초로 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해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3분기 영업이익 9021억원을 기록하며 직전분기 대비 57.8%, 전년동기 대비로는 무려 158.7%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직전분기 대비 8.2%, 전년동기 대비 8.8% 증가한 7조5073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에서 분할되는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30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오는 12월1일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