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테크닉스가 1772억원을 투입해 반도체 검사 부품 전문기업 윌테크놀러지 인수를 완료하며 반도체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한솔테크닉스는 윌테크놀러지 주식 611만544주를 취득해 지분 83.37%를 확보하고 자회사 편입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취득 금액은 1772억원이다.
윌테크놀러지는 비메모리 시스템반도체 검사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인 프로브카드(Probe Card)를 설계·제조하는 기업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이미지센서(CIS)용 프로브카드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국내외 주요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프로브카드는 반도체 칩의 전기적 특성과 불량 여부를 검사하는 핵심 부품이다. 반도체 미세공정이 고도화될수록 기술 중요성이 높아지는 데다 생산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인 만큼 안정적인 수요가 기대된다.
한솔테크닉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반도체 사업 영역을 한층 확대하게 됐다. 기존 계열사인 한솔아이원스와 에스아이머트리얼즈가 각각 반도체 장비와 소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가운데, 윌테크놀러지를 통해 검사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반도체 밸류체인을 강화하게 됐다.
한솔테크닉스 측은 계열사 간 기술 협력과 고객 네트워크 연계를 통해 사업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장비와 소재, 검사 분야를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구축해 반도체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솔테크닉스 관계자는 "이번 윌테크놀러지 인수는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AI 확산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윌테크놀러지의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