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세포폐암은 원인이 되는 유전자 돌연변이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보로노이가 기술수출한 신약 후보물질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인간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2(HER2) 엑손 20 삽입' 돌연변이에 의한 비소세포폐암을 치료하는 물질이다. 보로노이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은 발암 원인인 엑손 20 삽입 돌연변이에만 정밀하게 선택적으로 작용한다.
현재 엑손 20 삽입 돌연변이로 발생하는 비소세포폐암만을 타겟으로 하는 치료제가 전무한 상황. 엑손 20 삽입 돌연변이 폐암 환자들 중 30~40%는 암의 뇌 전이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보로노이의 신약 후보물질은 경쟁 폐암 치료 후보물질 보다 뇌 투과성이 높다는 특징이다. 먹는 약(경구) 치료제로 환자 복용편의성도 높였다.
오릭은 이번 계약으로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중화권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갖게 됐다. 내년 하반기 중 임상1·2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는 "표적치료제 개발에 많은 경험을 쌓은 전문인력들이 있는 오릭과 손을 잡게 돼 기쁘다"며 "표적치료제가 없어 일반 항암치료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릭은 2014년에 설립된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제약회사다. 임원진들은 로슈, 화이자, 제넨텍, 바이오젠 등 글로벌 제약사 출신으로 앞서 비소세포폐암, 전립선암 등 항암제 개발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핵심 임원진이 창업한 이그니타(Ignyta)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엔트렉티닙(Entrectinib)'을 개발한 후 2018년 로슈에 17억달러(1조9380억원)에 합병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