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인구 이동자 수는 1년 전(51만8000명)보다 20.0% 증가한 62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달 기준 2009년 9월(67만1000명)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9.4%로 전년보다 24.4% 증가했다. 시도 사이의 이동자는 30.6%로 전년보다 11.4% 늘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4.8%로 1년 전보다 2.5%포인트 증가했다.
이 같은 인구이동 증가는 정부의 잇단 부동산대책과 저금리 기조 속에 가을 이사철에 따른 계절적 요인으로 주택 매매와 전·월세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뤘던 신규 입주수요가 늘면서 주택 관련 지표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7만5000건으로 전년 동월(14만8000건) 대비 18.1% 증가했다. 최근 5년 평균치 13만2000건 대비로도 32.7% 늘어난 수치다. 주택 매매 거래량도 8만2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4000건) 보다 28.1% 증가했다.
지난달 순이동(전입-전출)을 살펴보면 경기(1만5208명), 강원(640명), 세종(623명) 등 6개 시도는 순유입, 서울(-1만44명), 인천(-1336명), 대구(-1192명) 등 11개 시도는 순유출 됐다.
지난달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2.2%), 경기(1.4%), 제주(0.7%) 등 순유입, 서울(-1.3%), 울산(-1.2%), 대구(-0.6%) 등은 순유출 됐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올해 추석 연휴가 9월 말부터 10월에 걸치면서 9월 인구 이동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관련 전·월세 거래량과 매매 거래량, 입주예정 아파트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주택 관련 지표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