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3조1070억원, 영업이익 12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7% 감소했다. 해외 프로젝트가 중단됐다가 재개해 외형 성장을 거뒀으나 2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둘 다 감소했다. 해외 프로젝트의 공기 지연과 셧다운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현대건설은 매출 4조420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1%, 41.5% 떨어졌다.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은 매출 1723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2.7%, 6.1%의 성장률을 보였다.
대우건설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8960억원, 103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8.9%, 13.5% 감소했다. 분양사업 호황으로 주택·건축부문은 이익 성장을 이뤘지만 인도와 쿠웨이트 등 해외 사업장의 공기 지연으로 토목·플랜트부문 비용이 430억원가량 발생했다.
대림산업과 GS건설은 코로나19 악재에도 실적이 호조를 나타냈다. 두 회사 모두 자회사를 중심으로 신사업에 집중해 코로나19 불황을 피해간 것으로 풀이된다.
대림산업은 플랜트부문 구조조정 이후 국내 주택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자회사 삼호와 고려개발을 합병한 대림건설은 올 7월 출범 후 3개월 만에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1조원을 돌파했다. 대림산업은 올 초 미국 의료용 소재 생산업체를 인수하기도 했다.
대림산업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2조222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7%. 11.9% 증가했다. 대림건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6.1%, 59.0% 증가한 4601억원, 531억원을 기록했다.
GS건설 역시 오너 4세 허윤홍 사장의 공격적인 신사업 진출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올 3분기 GS건설 매출액은 2조3200억원, 영업이익은 2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1.7% 증가했다.
신사업부문의 3분기 매출은 1890억원으로 지난해 700억원에서 113.6% 급성장했다. 수처리사업을 영위하는 GS이니마와 글로벌 모듈러업체 폴란드 단우드, 영국 엘리먼츠 등의 실적도 반영됐다. 주택사업부문 자회사 자이S&D는 3분기 매출 775억원, 영업이익 58억원 등을 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21.0%, 81.6% 증가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3분기 영업이익이 132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2.7% 증가했다. 매출은 8110억원으로 6.7% 감소했다. 시공·시행을 하는 자체 주택사업 매출이 14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8.5%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