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난달 30일 열린 로열 앤트워프와의 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패한 뒤 팀 버스에 앉아 불만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무리뉴 감독 인스타그램 캡처
조세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SNS 활동에 대한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이날 진행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사전 기자회견에서 SNS 활동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이 이끈 토트넘은 지난달 30일 열린 2020-2021 UEFA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J조 2차전 로열 앤트워프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전 선취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 등 공격 자원을 대거 투입했지만 승점을 획득하는 데 실패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쁜 경기력으론 나쁜 결과밖에 얻을 수 없다"며 "내일 오전 11시 훈련이다"고 선수들을 비판했다. 그는 글과 함께 토트넘 구단 버스에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앉아있는 사진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같은 방식은 여러 사람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데런 벤트는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SNS를) 적극 사용하는 시대를 살기 때문일수도 있다"면서도 "난 감독이 이렇게 하는 걸 보고싶지 않다. 만약 선수가 이렇게 했다면 벌금을 물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스널의 전설적인 수비수였던 마틴 키언도 무리뉴 감독의 이같은 행동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들의 의견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솔직히 말해 난 인스타그램을 즐겨 쓰는 사람이 아니다. 원래 그렇다"며 "몇년 전 팔로워가 수백만명에 달할 때 계정을 닫은 적이 있는데 그때 스폰서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때부터 그냥 조금씩 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이 내 SNS 게시물을 보느냐고? 나도 잘 모른다"며 "다양한 게시물을 올리는 건 결국 재미를 위해서다. 사람들이 타인의 SNS를 팔로잉하는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문제될 건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