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23일 일본에서 열린 제21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를 계기로 한 한중 양자회담 장면. (환경부 제공) 2019.11.23/뉴스1DB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한국과 중국 양국이 미세먼지 대응에 공조하고, 탄소중립 사회 달성을 위한 기술교류 협의회도 추진하기로 했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조명래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과 베이징 간 화상회의로 열린 '제2차 한중 연례 환경장관회의'에서 황 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과 환경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양국의 탄소중립 선언 이후 개최하는 첫 회의이자 고농도 미세먼지 계절을 앞두고 개최하는 회의라는 데 의의가 있다. 탄소중립(넷제로)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제거량(-)을 더했을 때 온실가스 순배출량이 0인 상태를 뜻한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28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중국은 지난 9월22일 유엔총회에서 '2060년 이전 탄소중립 달성'을 발표했다.

이보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2월 중국에서 열린 한중 환경장관 회담에서 매년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고, 지난해 11월 제1차 회의를 개최해 대기분야 협력 최상위 계획인 '청천(晴天)계획'에 서명한 바 있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미세먼지 없는 하늘을 위해 한국의 계절관리제(12~3월)와 중국의 추동계대책(10~3월) 간 공조를 강화하고, 탄소중립 사회 달성을 위한 정책·기술교류 협의회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한중 대기질 개선사업인 '청천(晴天)계획'의 차질없는 이행을 평가하고, 동북아 호흡공동체로서 양국이 각자 또 함께 미세먼지 대응에 최선을 다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특히 양국은 올해도 양국의 미세먼지 계절관리 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에 더해 저감사업, 예보 교류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선 한중 양국의 탄소중립 선언을 바탕으로 그린뉴딜 등 기후위기 대응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탄소중립 사회 달성을 위한 정책 및 기술교류 협의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와 기후·환경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중국 쿤밍에서 내년 5월에 개최 예정인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내년 상반기에 우리나라에서 개최할 예정인 제2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 등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명래 장관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푸른 하늘은 지켜드려야 할 일상이다"라며 "미세먼지를 걷어내고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중국과 실질적인 협력을 지속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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