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정부가 수도권과 강원도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9일부터 1.5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조치는 19일 0시부터 2주 동안 적용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대본에서는 수도권과 강원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유행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해 1.5단계 격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지역의 1주일 동안의 일평균 확진자는 111.3명으로 1.5단계 격상 기준인 100명에 도달했다. 60대 이상 고령 환자도 39.7명으로 격상 기준인 40명에 다다랐다.

강원도는 1주일 새 일평균 확진자가 15.3명으로 1단계 격상 기준을 넘겼고 고령 환자 수도 4.6명으로 격상 기준을 충족했다.

새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르면 1주 일평균 확진자가 ▲수도권 100명 ▲충청·호남·경북·경남 지역 30명 ▲강원과 제주 10명 이상일 경우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기준이다. 여기에 60대 이상 고령환자의 발생 비율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결정한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는 오는 19일 0시부터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로 격상된다. 인천의 경우는 수도권 중에서도유행 확산이 크지 않아 오는 23일 0시부터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시행하되 도서 지역인 강화·옹진군은 1단계를 유지한다.

강원도는 확산세가 영서 지역에 집중된 점을 고려해 지역 전체에 대한 격상은 하지 않는다. 도 지자체가 격상 대상이 되는 시·군·구를 선정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박 차장은 “이번 1.5단계 상향 조정의 목표는 수도권과 강원도의 지역사회 유행을 차단하고 현재의 추세를 반전시키는 것”이라며 “서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2단계로의 상향 없이 반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리두기의 효과는 2주 정도 지난 후에 나타나는 점을 고려해 1.5단계 격상은 오는 19일부터 2주간 시행하며 이후 코로나19 유행상황을 보고 다시 판단할 것”이라며 “상황 변동에 따라 1.5단계가 연장되거나 2단계로의 격상도 검토하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많은 국민이 불편을 겪게 될 것이다. 또다시 이런 상황이 초래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면서도 “이 유행이 한시라도 빨리 차단될 수 있도록 정부의 방역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