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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좀처럼 꺾일 기미가 없다. 국내에서도 11월 들어 확산세가 매우 거세다. 이런 가운데 일부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이 기대 이상인 것으로 발표되고 있다. 치료제 개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도 이제 막바지 국면이라는 희망섞인 기대감이 나온다.
현재까지 다국적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과 미국 모더나의 백신 후보가 임상시험에서 90%가 넘는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보인데 이어 다른 백신 개발업체들도 조만간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 곧 긴급사용승인 신청, 모더나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J&J 곧 결과 공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하고 있는 mRNA기반 코로나19 백신 'BNT162b2'는 임상시험에서 2번째 접종 7일 후 백신 효율이 95%에 달하는 결과를 확인했다. 화이자는 현재 최종 안전성 데이터를 갖췄으며 곧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BNT162b2처럼 mRNA를 기반으로 만든 모더나는 한 주 뒤인 16일 'mRNA-1273'가 임상3상 중간결과에서 94.5%라는 경이적인 백신 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0명 중 95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돼도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통상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의 경우 60~70% 사이의 예방률을 보인다.

모더나 또한 11월 안으로 mRNA-1273의 안전성 자료를 보충해 FDA에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유럽에선 이미 16일 유럽의약품청(EMA)이 mRNA-1273에 대한 품목허가신청(MAA) 심사를 시작했다.


mRNA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유전 정보를 mRNA를 활용해 전달한다. 체내로 전달된 유전정보는 스파이크 단백질로 발현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항체가 생성된다.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다음으로 임상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꼽히는 후보는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후보인 'AZD1222'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수일 안으로 임상3상 중간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AZD1222는 앞선 화이자 또는 모더나와 달리 mRNA 기반 백신이 아닌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한 백신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를 바이러스 벡터를 매개로 체내에 전달해 단백질로 발현시킨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당초 12월 중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5일 실적 발표 자리에서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도 올해 말까지 규제 당국에 임상시험 결과를 제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AZD1222는 전 세계에서 피험자 3만여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그밖에 다국적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은 최근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Ad26.COV2-S'을 2회 접종하는 임상3상에 들어갔다. 기존 Ad26.COV2-S는 다른 주요 코로나19 백신 후보들과 달리 1회 만으로도 면역반응을 일으켜 코로나19 중화항체를 생성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 중이었다.

이번 임상시험은 전 세계에서 최대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존슨앤드존슨은 57일 간격으로 피험자들에게 Ad26.COV2-S 또는 위약을 투약해 안전성 및 효능을 비교한다.

기존 단회 접종 임상시험은 전 세계에서 6만여명의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은 2회 투여 요법이 백신의 보호기간을 늘릴 수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존슨앤드존슨은 오는 2021년 1월께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선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와 GC녹십자가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맡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벡스와 그리고 GC녹십자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각각 계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 공장 모습. 2020.11.6/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백신 외에 항체치료제도 속도…국내 기업 셀트리온도 긍정적
백신 만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을 끝내기는 힘들다. 감염 환자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만큼이나 이미 감염된 환자들의 치료도 중요하다.

항체치료제도 최근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다국적제약사 일라이릴리를 비롯해 연말까지 추가로 몇 종이 승인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항체치료제는 초기 환자들의 치료 및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적용해 중증 환자들이 나오지 않도록 도와 의료시스템의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1일 FDA는 다국적제약사 일라이릴리에서 개발한 항체치료제 'LY-CoV555(성분 밤라니비밥)'를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승인을 허가했다.

LY-CoV555는 승인 발표 직후 미국 전역의 병원으로 배포되기 시작했다. 미국 정부는 LY-CoV555의 2020년 생산량 전부와 2021년 생산 예정인 65만도스를 추가로 구입할 수 있는 옵션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에는 국내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도 LY-CoV555의 대량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일라이릴리는 곧 두 번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LY-CoV016(또는 JS016·성분 에테세비맙)'의 긴급사용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미국 리제네론이 개발한 항체치료제도 곧 사용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제네론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REGN-COV2'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REGN-COV2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중화시킬 수 있는 항체 2종을 포함한 항체 칵테일 요법이다.

국내에선 셀트리온이 이르면 연말 안으로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은 현재 임상2·3상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임상2상에서 CT-P59의 효능 및 안전성이 확인될 경우, 연내 긴급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또한 밀접 접촉자에 대한 예방 임상을 진행해 내년 중 글로벌 승인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치료제 개발 완료 후 즉각적인 대량 공급이 가능하도록 지난 9월부터 공정검증배치 생산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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