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정부가 최근 제75차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사형집행 모라토리엄(일시적 유예) 결의안에 처음으로 찬성한 것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권위는 19일 최영애 인권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유엔은 2007년부터 2018년까지 사형제 폐지를 목표로 사형집행의 중단을 요구하는 총 7개의 결의안을 채택해왔지만, 지금까지 우리 정부는 모두 기권했다"며 "이번 결의안에 처음으로 찬성표를 행사했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최 위원장은 "국제사회에서 사형제도 폐지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것은 더 이상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2010년 모든 범죄에 대한 사형 폐지국은 96개였으나, 2020년 5월 기준 107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찬성 표결은 우리나라가 사형제도 폐지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인간의 생명권은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져야 할 절대적 권리이며, 어떠한 생명도 죽이지 않고 각자의 존엄을 인정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책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최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실질적 사형 폐지국을 넘어 사형제도 폐지를 통해 인간의 존엄한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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