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임은정 대검찰청 검찰연구관(부장검사·사법연수원 30기)이 자신의 공정성을 의심하는 검찰 간부들로 인해 서울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 발령이 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 부장검사는 19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불공정 우려' 등을 이유로 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 발령이 계속 보류되고 있다"며 "제가 '제 식구 감싸기'를 결코 하지 않으리란 걸 대검 수뇌부는 잘 알고 있다"고 적었다.
임 부장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호루라기재단'과 인터뷰한 영상 링크를 함께 올렸다. 그는 "오늘 공개된 영상은 대검 부임 직전에 인터뷰한 것으로,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이 되면 검사들의 직무범죄에 대한 감찰과 수사를 바로 할 수 있을 줄 알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인터뷰 두 달 뒤 이 영상을 보고 있으려니 더딘 나날에 민망하고 죄송할 따름"이라며 "고생스럽더라도 단단히 다져가며 계속 가보겠다"고 덧붙였다.
임 부장검사는 또 자신의 처지를 소설 '반지의 제왕' 속 인물들에 비유해 에둘러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검찰 내부에서 이런저런 봉변을 당한 동료들의 고민 상담만으로도 벅찬 저로서는 다른 기관에서 고초를 겪고 있는 내부고발자들까지 도울 여력이 없다"며 "절대반지를 없애기 위해 모르도르로 목숨 걸고 가는 프로도가 백색의 마법사 사루만과 싸울 수 없는 것처럼"이라고 썼다.
한편 임 부장검사는 지난 9월 울산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에서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으로 발령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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