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의 초대 국무부 장관으로 유력한 크리스 쿤스(민주·델라웨어) 상원의원이 중국과의 협력보단 경쟁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쿤스 의원은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우리와 동급의 경쟁자임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미국과 중국이 협력하면 세계가 더 안전해지고 안정될 수 있는 영역이 있지만, 우리의 주안점은 중국과의 경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인 쿤스 의원인 바이든 당선인의 '정치적 고향'인 델라웨어주가 지역구다. 미국 의회에서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유력한 초대 국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지난 8~11일 방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쿤스 의원을 만났을 정도로 우리 정부도 그를 차기 국무부 장관으로 주목하고 있다.
쿤스 의원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공산당은 미국이 쇠퇴하고 있고, 미국과 우리 체제가 무너지고 약화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과의 갈등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는 우방국들과 함께 세계무대에 더 적극적으로, 더 많이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일본 등 기존 동맹국과의 관계를 강화해 중국을 견제하는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기조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쿤스 의원이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국무부 장관으로 지명될 경우 미중 관계는 또다시 팽팽한 긴장감이 흐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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