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9월 출생아 수는 2만3566명으로 지난해 2만4090명 기록한 것에 비해 2.2%(-524명)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계절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같은 달끼리 비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출생아 수는 지난 2015년 12월 이후 58개월째 전년 동기보다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16년 4월부터 지난 9월 기준으로 54개월째 역대 최저치를 경신 중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6명으로 전년보다 0.1명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는 6만9105명으로 1년 전보다 6.2%(-4578명) 감소해 19분기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3분기 기준 출생아 수가 7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출생아 누계 출생아 수는 21만1768명으로 지난해 23만2108명 집계된 것보다 8.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30만명 밑으로 내려올 가능성이 커졌다.
연간 출생아는 지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4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2017년 35만7771명 기록하며 30만명대로 내려왔다. 30만명대로 내려온 지 4년 만에 다시 20만명대 진입이 눈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인구절벽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혼인이 지난 2012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고 혼인 연령은 증가하면서 출생아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누계로 올해 출생아 수가 지난해보다 적기 때문에 연간 출생아 수가 30만명을 밑돌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9월 사망자 수는 지난해 2만3570명보다 3.4%(791명) 증가한 2만4361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조사망률은 5.8명이다. 9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분은 -795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11개월 연속 자연감소가 지속되면서 올해 첫 연간 자연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기준 사망자 수는 7만3608명으로 지난해 7만493명보다 4.4%(3115명) 증가했다.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사망자 수는 같은 분기 기준으로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사장 많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22만6009명으로 지난해 21만7407명으로 집계된 것보다 4.0% 늘었다.
김 과장은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결혼을 연기한 것도 혼인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