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9일 밤 9시43분쯤 한남동의 한 고급주택단지 지하 2층 주차장으로 테슬라 모델X 롱레인지 차량이 진입하다가 벽면에 충돌했다.
당시 차량에는 차주인 법무법인 율촌의 윤홍근 변호사(60)와 대리기사인 최모씨(59)가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차량이 크게 파손되고 불이 나 탑승자들과 단지 직원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윤 변호사는 부상이 심했던 탓에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숨진 윤 변호사는 서울 충암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법대 재학 중이던 지난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을 14기로 마친 뒤에는 1988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관해 헌법연구관, 서울고법 판사, 사법연수원 교수직을 거쳤다.
윤 변호사는 생전 윤석열 총장과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충암고와 서울대 법대 동기로 졸업 이후 각각 판사와 검사로 활동했다. 다만 윤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4기, 윤 총장은 23기로 법조계 입문 시기는 다소 차이가 있다.
9일 고인의 비보를 접한 윤 총장은 퇴근 후 빈소를 찾아 직접 조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