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기지의 2개 구역을 포함한 주한미군기지 12곳이 11일 우리 정부에 최종 반환됐다. 사진은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미군기지의 모습. /사진=뉴스1
서울 용산기지의 2개 구역을 포함한 주한미군기지 12곳이 11일 우리 정부에 최종 반환됐다.
정부는 한미 양국이 이날 화상으로 열린 제201차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에서 주한미군기지 12곳 반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반환하기로 된 12곳 가운데 6곳이 서울 내 구역이다. 이곳에는 용산공원 본체 부지에 해당하는 용산 기지 사우스포스트 2개 구역이 포함됐다. 자세히는 사우스포스트 스포츠필드와 소프트볼경기장 구역으로 합산 면적은 5만3418㎡다.


정부는 “용산기지는 미군이 사용 중인 대규모 기지로 전체 기지 폐쇄 이후 반환을 추진할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는 만큼 상황과 여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구역을 반환받기로 미측과 협의해왔다”고 설명하며 “이에 따라 2개 구역을 우선 반환받게 된 것”이라 밝혔다.

나머지 5곳은 각각 용산구에 있는 니블로 배럭스·8군 종교휴양소·서빙고 부지·캠프킴·중구 소재 극동공병단 등이다.

서울 용산 기지의 2개 구역을 포함한 주한미군기지 12곳이 11일 우리 정부에 최종 반환됐다. /사진=국방부 제공
극동공병단 부지에는 국립중앙의료원을 이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캠프 킴 부지에는 공공주택 건설이 검토되고 있다.
서울 이외 지역 기지는 ▲대구 캠프 워커 헬기장 ▲경기 하남의 성남 골프장 ▲경기 의정부의 캠프 잭슨 ▲동두천 캠프 모빌 일부 ▲경북 포항 해병포항파견대 ▲강원 영월 필승사격장 일부 등 6곳이다. 이는 미군기지 23곳이 반환됐던 2007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2004년 합의한 반환대상 기지 80개 가운데 남은 반환 예정 기지는 12개다. 남은 12곳은 ▲용산 기지 메인포스트 등 남은 구역과 수송부 ▲남산 캠프 모스 ▲동두천 캠프 케이시 ▲의정부 캠프 스텐리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