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사노피와 GSK의 백신 개발 지연 소식에 노바백스·얀센 등 개발 단계에 진입한 백신업체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사노피-아벤티스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개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출시가 내년 4분기로 미뤄지면서 백신개발 업체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4일 사노피와 GSK의 백신 개발 지연 소식에 노바백스·얀센 등 개발 단계에 진입한 백신업체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사노피는 14일(한국 시간) 오전 10시5분 기준 주당 47.83달러(약 5만2177원)로 전 거래일보다 3.84% 하락했다. 반면 노바백스는 주당 124.88달러(약 13만6219원)로 전 거래일 보다 8.51%상승했다.

앞서 사노피·GSK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의 임상1/2상 안전성 및 면역원성 데이터 분석 결과, 젊은 성인(18세~49세)에게 충분히 효과적이지만 50세 이상의 임상 참가자에서 면역반응이 충분치 않았다. 반면 부작용은 일시적이지만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부작용이 관찰됐다.

다만 사노피·GSK는 18∼49세 성인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환자 상태와 비슷한 수준의 면역반응을 보였으므로 연구를 보완해 재도전하겠다는 목표다. 임상 2b단계 연구에서 개선된 제형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백신 출시 예상 시기도 지연될 전망이다. 회사는 내년 1분기에 유럽연합(EU)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지만 4분기로 미뤄졌다.

사노피와 GSK는 지난 9월 면역증강제 기술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1/2상을 시작했다. 사노피는 계절성 독감 백신 제작에 사용하는 백신 플랫폼을, GSK는 면역증강제(Adjuvant)를 활용하고 있다. 면역증강제는 항체 생성을 활성화하는 기능(체액성 면역)과 함께 세포에 감염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기능(세포성 면역)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어 예방효과가 높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적은 항원으로 부작용은 줄일 수 있고 적게 쓴 항원만큼 추가 생산이 가능해 원가경쟁력이 높아진다"며 "콜드체인이 필요 없는 시설에도 보관할 수 있어 유통이 편리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