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현만 기자 =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동부 구치소 사례만 제외하면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로 떨어지고 양성률 역시 1 밑으로 줄면서 거리두기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번 주말을 중대한 분기점이라고 밝힌 만큼 거리두기 조정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19일) 같은 시간보다 473명 늘어난 1만4713명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일일 확진자는 18일 연속 200명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5일 연속으로 300명을 웃돌고 있다.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일부터 19일까지 '262→295→235→254→244→214→270→251→252→362→399→219→251→378→423→398→384명→473명'을 기록했다.
다만, 일반 시민의 접근이 제한적인 서울 동부구치소 184명 감염을 제외하면, 서울 확진자는 289명으로 전날 대비 감소한 모양새다.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집단감염만 통제하면 점점 확진자 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희망도 보인 셈이다.
보통 주말에는 검사 수가 적어지는 효과 때문에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줄 수 있다. 하지만 전날 검사건수는 3만6241건으로 이는 2주간 평균 검사 건수인 2만896건보다 훨씬 높으며, 5만2346건의 검사가 이뤄진 지난 18일을 제외하면 2주간 가장 높은 숫자다.
양성률 역시 지난 2주간 평균 2.15를 기록했지만 전날에는 0.9로 뚝 떨어졌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17일 "지난 주말 이동량이 계속 떨어져서 대구·경북 유행 때보다 떨어진 상황"이라며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에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났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위기상황이기 때문에 거리두기 격상 가능성도 존재한다. 중증환자 병실이 부족해 확진자 수가 빠르게 줄지 않는다면 사실상 의료체계가 붕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중환자 병상이 부족해지자 상급종합병원 및 국립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전체 병상의 1% 내외를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으로 확보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정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단계로 올릴 경우 어떤 조치를 어떻게 할지 미세하게 검증하고 있다"며 3단계 격상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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