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의원은 지난해 12월 26일 가진 이날 자리가 "5인 이상의 사적모임이 아닌, 국회의원으로서 공적업무였다"고 언론을 통해 해명했다. 중구청도 예약이 다르고 결제도 따로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전 847번, 증상 속이고 출입명부 작성했나
중구청 관계자는 3일 머니S와의 통화에서 "5인 이상 예약을 받았는지, 동반 입장을 했는지 여부가 업소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라면서 "3명씩 나눠서 예약했고, 입장 시간도 20~30분 가량 차이가 났다. 음식이 나온 시작도 다르다"고 했다.중구청 2일 카드결제와 출입명부 등을 확인했으며, 결제도 별도로 진행됐다고 했다. 다만 이날 출입명부는 출입자 전부 기재돼 있지 않았고, 1명이 인적사항을 쓴 뒤, '김00 외 2명'으로 처리했다. 황 의원과 염 전 시장은 명부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했다.
중구청 측은 오후 5시 40분께 황운하 의원 팀이, 오후 6시 이후 다른 손님이 입장을 했었고, 6시20분께 황 의원의 옆테이블 손님들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 명부에는 모두 같은 시간대에 입장한 것으로 표기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작은 방에 있던 손님 외에 다른 출입자도 방역수칙 위반이 되는 것이다.
황운하 의원 옆자리에 앉은 A씨(대전 847번)는 전날부터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었다고 했다. 대전시는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구상권 청구 등을 예고했었다.
중구청 관계자는 "명부작성 여부의 문제보다, 해당 장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누구랑 왔었는지 연락처를 알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대표로 한 명이 적어 놓으면 추적이 가능하다. 명부작성 취지가 그렇다"고 했다.
다른 곳 비었지만 하필 같은 방에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부분 중 하나가 황 의원의 옆 테이블에 있던 염홍철 전 시장의 지인이다. 이 지인은 염 전 시장이 시장을 지내던 당시 시청 간부급 공무원이었고, 퇴직 후 지자체가 출자한 연구원에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외부에는 염 전 시장의 측근 인사 중 한명으로 알려져 있던 인물이기도 하다.중구청 측은 이 음식점이 큰 방과 작은 방이 있었으며, 황 의원 일행은 작은 방에 있었다고 했다. 전직 시장과 현역 국회의원이 지역의 기업가와 동석해 공적업무의 일환으로 식사를 하는 자리에 다른 큰 방 등을 놔두고 옆 테이블에 앉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중구청 측은 들어온 시간이 다르다는 것도 CC(폐쇄회로)TV로 확인한 게 아닌, 음식점 주인의 전언이라고 밝혔다. 또 "(출입명부에) 동일 시간으로 표시돼서 그런 줄 알았는데, (주인에게)확인을 해보니 출입 시간이 달랐다. 출입자 명부에 연락처로 명부 전체 확인은 못했다"며 "음식점 측이 영업시간 제한으로 8시40분쯤에 손님들에게 나가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들은 대략 비슷한 시간대에 음식점을 나갔다고 했다.